아이들은 아침마다 아빠에게 묻습니다.
“우리 이사 언제가?”
해맑게 물어오는 아이들에게 아빠는 기다리라는 말 밖에 해줄 수가 없습니다.
[보미는 방 청소, 보람이는 음식물, 재활용쓰레기 정리, 보현은 식사 전후 정리, 보은이는 아빠 안마, 보혜는 엄마 안마, 보영이는 장난감 정리]
벽에 붙어있는 8남매의 ‘하루 할 일’입니다.
가난하지만 서로를 아끼고 챙기는 8남매의 일상은 이렇습니다.
치매인 8남매의 할머니를 모시고 살던 엄마는 고혈압으로 대동맥이 파열되어 한 달 여간의 중환자실 신세를 진 이후로 말투도 어눌해지고 조금만 피곤해도 몸을 가누기가 힘듭니다. 택시기사인 아빠는 밤샘운전을 하면서 정신지체 1급의 첫째 아들과 동생들을 등하교 시킬 뿐만 아니라, 집안일까지 책임져야 합니다.
아빠의 한 달 평균 수입은 20만원 남짓이지만 3년만 더 고생하면 개인택시를 받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오늘도 어둑한 새벽, 집을 나섭니다.
8남매와 아빠, 엄마 이렇게 열 식구는 피아노 학원으로 쓰던 허름한 가건물에 살고 있습니다. 여름에는 에어컨을 틀지 않으면 앉아 있기가 힘들고, 겨울에는 너무 추워 난방비가 많이 듭니다.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20만원인 이 가건물은 등기부등본 상에는 집으로 표기조차 되어 있지 않은 곳으로, 토지 면적은 고작 24m²에 불과합니다.
최저주거기준에 따른 2인 가구의 총 주거면적은 20m²(6.1평)이지만, 8남매 가족은 24m²(7.26평)에서 열 명이 함께 지냅니다. 전세임대주택 지원대상자로 선정되었지만 열 식구가 살 집을 구하기는 너무도 어렵고, 또 집을 빌려주려는 집 주인도 없습니다.
아이들이 클수록 걱정도 커지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돌보고 아끼는 8남매가 있기에 아빠, 엄마는 아이들에게 언젠가 ‘집’을 만들어주고 싶은 꿈을 가지고 오늘도 열심히 살아갑니다.
가건물에서 지내는 8남매 가족에게 우리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집”을 선물해주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모아주세요!
* 어린이재단 경기북부지역본부에서 아래 내용 전달드립니다(2015.04.24)
8남매 가족의 보금자리, 집을 신축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땅이 마련되어야하며, 이를 위해 현재 땅을 장기 임대를 해주실 분을 찾고 있습니다.
동시에 어린이재단은 모금을 진행하면서 8남매 가족에게 집을 선물해줄 수 있도록 노력 중에 있으며, 이것이 기초수급자 자격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여러 방법을 모색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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